리뷰 게시판
우리를 기도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기도는 신앙생활의 핵심이자 중요한 소명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기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매일 바치는 기도는 꼭 필요하다. 여기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실제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기도를 통해서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삶을 추구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이 책에서는 ‘기도’에 대해서 명확하고 상세하게 알려준다. 기도의 본질과 삼위일체 하느님께 향하는 기도의 종류, 방법, 이루어지는 방법, 효과 등 심도 있게 설명한다. 특히 저자는 성부, 성자, 성령의 관계 안에 있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를 생동감있게 표현하면서 우리가 신학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성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와 얼마나 긴밀한 관계를 맺으시고, 어떻게 아버지의 뜻을 따랐는지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또한, 성경에는 나오지는 않지만, 예수님의 옆에 계셨던 성모님의 모습에 관해서도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다.
사제는 기도 생활이 교회 안에서 활성화되도록 한다. 미사를 집전하고, 성사를 거행하며, 본당 내의 다양한 기도 모임을 주관한다. 특히 성무일도를 드릴 때 많은 염경 기도를 한다. 그 외에도 교회는 사제가 묵상 기도를 잘 가꾸기를 바란다. 교회를 위해 사제가 바치는 기도는 삼위일체 하느님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 사제는 하느님의 은총을 중개하고 이 은총이 그를 통과해 가듯이, 자신의 의무를 수행하면서 신적 은총의 효과를 중재한다.
사제가 매일 집전하는 거룩한 미사에서 주님의 오심을 항상 새롭게 체험한다. 미사는 단순한 기도가 아니라 성자 그리스도에 관한 내용과 그분의 현존이 담겨 있는 기도다. 그것은 인간이 바치는 기도 이상이다. 미사 때 하느님의 현존을 통해 모든 것이 새로운 흐름 속으로 들어간다.
“세 위격은 서로 마주 서 계시고 신적 사랑으로 본질이 같지만, 태초부터 모든 시대를 관통해 가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실 수 있다. 그 대화의 본질은 기도다. 세 위격이 서로에게서 기대하시고 서로를 위해 실현하시며 서로 전해 주시는 것 가운데 신적 사랑 밖에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기도 밖에 있는 것도 아무것도 없다.”
“기도는 인간이 하느님과 결속되는 것이고, 이는 깨어 있는 마음을 가리키는 표지다. 믿음 안에서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생생하게 이루어지는 교환, 주는 것이자 받는 것이다. 기도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위해 항상 준비하고 계심에 대한 응답으로서 인간이 그분께 예하고 말씀드리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통해 기도가 달라지고 하느님과 맺는 관계가 더 깊어질 것이다. 하느님께 무언가를 달라고,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요청만 하는 수준을 넘어 기도의 폭을 넓히고 기도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기도의 세계’를 넓히고, 확장해 나가며 기도의 삶으로 우리를 온전히 맡길 수 있게 성숙한 신앙인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