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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세계
belleunhi
(IP: 125.248.27.***)
2023.09.27 16: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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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
9월 가톨릭 북 캐스 리더스 리뷰 도서는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가 쓴 기도의 세계입니다. 처음 책을 받자마자 엄청난 두께에 기도의 세계는 참으로 심오하구나 직관적으로 알았더랍니다. ^^ 특히 책 초반부 2장 1절 삼위일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지는 기도 부분은 이 책의 핵심이자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었지만 다행히 그 부분 이후로는 무난하게 읽혔습니다.
리뷰는 이 책의 핵심내용을 담고 있는 2장 기도의 원천을 중심으로 해보겠습니다. 기도는 하느님과 함께 사는 영적이고 신비스러운 삶이자, 그분의 현존하심에, 그분의 신적이고 삼위일체적인 사랑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책에서는 이야기합니다. 간략하게 다시 이야기하면 기도는 믿음 안에서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에덴 동산에서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원죄를 지은 이후로 하느님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너 어디 있느냐(창세 3,9)” 는 하느님과 인간의 대화 시작,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기도라고 부르는 인간과 하느님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의 시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를 하기에 앞서 우리는 우리의 죄를 반성하는 회개가 우선이 되어야만 하는데요, 이는 하느님께 깨끗한 마음을 보여드려야 진정한 대화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슈파이어는 삼위일체의 신비를 기도의 원천에서 으뜸으로 이야기합니다. 기도는 삼위일체의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삼위일체의 원리 안에 기도의 내적 근원이 있는데, 삼위일체 대화의 모든 말씀은 서로에 대한 흠숭이자 결속입니다. 성삼위의 대화인 기도에서, 바라봄은 관상의 핵심이자 서로 기대하며 청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성부께서 계획하시고 생각하시고 이야기하시는 모든 것은 언제나 성자안에서 이해되고 파악됩니다. 성부의 말씀은 기도이며 그 말씀은 동시에 성부와 성자의 대화입니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창세 1,26) 창조 활동을 하시는 동안 성부께서는 성자와 성령에게 대화를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자신의 창조 활동에 스스로 흡족하시어 “보시니 참 좋았다” 말씀 하셨던 것은 삼위일체 하느님들의 대화이자 이 또한 일종의 기도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원하시는 것을 인간이 갈구하게끔 되고, 인간은 기도를 통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관계 속에 함께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안에 청원기도의 근원이 있습니다. 성부께서는 성자께 청하고 성자께서는 성부의 의도를 받아들이십니다. 인간이 바치는 모든 기도안에는 하느님의 결정이 들어있으며, 인간이 내리는 결정은 언제나 이미 하느님의 결정에 대한 응답입니다. 하지만 기도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은 인간의 뜻과는 전혀 다를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하느님의 뜻대로만 기도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청원기도이든 염경기도이든 관상기도이든 어떤 기도를 할 때라도 기도의 가장 기본이고 완벽한 기도인 주님의 기도를 함께 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개인이 바치는 기도는 공동체의 기도에 흡수되어 더 큰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공동체의 기도 즉, 미사 참석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그 외에 책에는 어릴때부터 엄마가 기도를 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기도를 익히게 되고, 엄마가 외출하여 눈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엄마의 존재를 알고 있듯이 하느님이 눈에 안보여도 하느님이 계신다는 사실을 아이는 저절로 알게된다는 이야기, 기도할 때 하느님께서 내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려 해야지 내 이야기를 쏟아놓기만 하면 안되다는 이야기 등 기도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을 알려줍니다. 평소 자주 들어서 아는 이야기라 할지라도 머리로 아는것과 마음으로 느끼고 이해하여 내면으로 스며드는 것은 다른 문제이지요.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으로 느끼지 않으면 우리는 늘 하던대로 계속 실수를 하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은 하느님과의 대화인 기도를 통해 끊임없이 나를 성찰해 나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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