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끄시는 빛
어두운 밤에 한 줄기 빛을 찾도록 이끈 성경의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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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정진석 추기경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출간일
        2017-12-06
        판형/면수
        154*210/276면
        예상출고일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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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설명

        • 인생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는 사람을
          하느님께로 이끌어 주는 책

          누구나 인생을 더 잘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인생에는 이정표가 없어서 내가 원하는 목적지가 보이지 않기도 하고, 어느 곳으로 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지쳐서 어둠 속에 주저앉고 싶을 때, 마음 한구석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이들을 위해 정진석 추기경의 61번째 책 《나를 이끄시는 빛》(가톨릭출판사, 사장 홍성학 아우구스티노 신부)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정진석 추기경은 자신조차 캄캄한 어둠을 경험했다고 고백한다. 그를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했던 것이 바로 성경 인물들이었다. 그들은 신앙의 모범이 되기도 하고 반면교사로 삼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았던 저자는 자신의 그러한 경험을 우리에게도 전달해 주고자 성경 인물들에 대한 자신의 묵상을 모았다. 거기에 삽화도 실어 성경 인물들의 삶이 우리에게 더 생생하게 다가오도록 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책에서 구약 시대 여러 인물의 삶과 그들이 만난 하느님, 또 그 일화에 대한 묵상을 통해 인생의 교훈을 깨닫고 나아가 삶의 지표가 되어 주는 하느님께도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필자가 40여 년 동안 교구장 주교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앞이 꽉 막혀 얼마나 더 주님을 믿고,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어디까지 더 참아야 되는지 캄캄한 어둠 속을 헤매고 있을 때 한 줄기 빛으로 앞길을 인도해 준 길잡이가 되었던 묵상을 모은 것입니다.
          ― 6~7쪽, ‘머리말’ 중에서


          구약 시대 선조들의 행적과 그들이 만난 하느님

          《나를 이끄시는 빛》에는 구약 성경의 여러 인물의 행적과 그들이 만난 하느님, 그리고 정진석 추기경이 그에 대해 묵상한 내용이 담겨 있다. 첫 사람인 아담을 시작으로 아브라함, 민족의 영도자 모세, 이스라엘의 위대한 예언자 엘리야와 그의 뒤를 이은 엘리사, 그리고 유다인들을 구원한 에스테르의 행적까지 순차적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여러 인물의 행적을 거울삼아 우리가 더 훌륭한 신앙인이 되도록 신앙인의 모범이 되는 이와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이의 모습을 보여 준다. 하느님의 약속 하나만을 믿고 가족과 친족을 버리고 떠난 아브라함, 주님께 기도하며 용감하게 골리앗과 싸워 이긴 다윗 등의 이야기에서는 주님을 믿고 따른 그들에게 하느님이 주신 은총에 대해 들려준다. 반대로 장자권을 팔아 버린 에사우, 주님이 “기름부음받은이”로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았던 사울 임금의 이야기에서는 하느님이 주신 권리를 경솔하게 팔아 버리거나 주님께 확신을 갖지 못해 은총을 잃어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일화에서 성경에 등장하는 사람이라도 각기 장점과 단점 모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본보기가 되는 모든 인물의 행적에서 인생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구약과 신약, 과거와 현재를 넘어 굳건해지는 믿음

          저자는 《나를 이끄시는 빛》에서 팔려 갔지만 전화위복으로 집안을 구한 요셉과 유다스에게 팔려 수난을 겪었지만 우리를 구원한 예수님을 비교해 이야기한다. 또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이 내려 주신 만나와 성체성사로 신자들을 먹이신 예수님을 대응해 언급한다. 우리는 이러한 일화에서 하느님이 구약 시대에만 우리와 함께하셨던 것이 아니라 신약 시대를 넘어 계속해서 지금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새롭게 일깨운다. 게다가 이 책에는 각 일화 말미에 주제별로 주는 교훈에 부합하도록 저자가 특별히 선별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까지 실려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책에서 구약의 하느님과 신약의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을 통해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일러 주기에 우리의 신앙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다.

          하느님의 선물인 만나는 광야에서 헤매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필수적 양식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신을 따르는 군중의 신앙을 굳히고자 비슷한 기적을 거듭 행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도 단순한 능력의 과시가 아니라 필수적인 양식으로 행하신 기적입니다. 그 군중이 실제로 굶주렸기 때문에 그들을 먹이신 것입니다. 오천 명을 먹인 일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같은 모양으로 사천 명을 먹이셨습니다(마태 15,32-39 마르 8,1-10 참조). 주님께서는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같은 기적을 반복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기적을 아무 때나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이 만나의 기적인 빵을 많게 하는 기적을 반복하셨습니다. 이는 성체성사가 매일의 양식임을 똑똑히 보여 주시기 위함일 것입니다.
          ― 106~107쪽, ‘7. 만나 - 생명의 양식’ 중에서


          하느님이 원하시는 대로 따르는 성숙한 그리스도인

          살다 보면 우리는 눈앞의 이익에만 현혹되어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순간적으로 주님의 뜻과 반하는 결정을 할 때가 많다. 그러나 《나를 이끄시는 빛》은 그런 어려운 순간에 하느님의 뜻을 믿고 따름으로써 더 나은 결과를 얻고, 주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잘 드러내 보여 준다.
          이 책과 함께한다면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신앙인은 어둠 속을 걷는 순간에도 주님이 주시는 지혜와 용기를 가지고 나아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과 가까워지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신앙인은 언제나 자신의 뜻이 아니라 오로지 하느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사실, 성령께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맡기신 하느님의 일은 인간의 모든 능력과 지혜를 초월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지혜로운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어리석은 것을 선택”(1코린 1,27)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진정한 봉사자는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겸손되이 일하며 무엇이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인지 식별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맡겨 주신 모든 사람들에게 겸손되이 봉사함으로써 일상생활 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고, 모든 일에서 하느님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 177쪽 ‘12. 사울 - 하느님 뜻과 인간의 생각’ 중에서


          본문 중에서

          하느님이 들려주시는 말씀은 들을 때마다 다르게 울려옵니다. 혈기 왕성한 젊은 시절에 들었을 때 말씀의 울림이 다르고, 백발이 성성한 시절에 들을 때 그 말씀의 울림이 다릅니다. 인생의 청명한 날, 순풍에 돛을 단 듯 거침없이 성공을 거듭하는 날에 들리는 하느님의 말씀과 외롭고 쓸쓸한 날, 독백 속에서 들을 때 그 말씀의 울림이 다릅니다. 폭풍우가 심한 날 역풍 때문에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때 들려오는 하느님의 말씀은 또 새롭게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 6쪽 ‘머리말’ 중에서

          하느님께서 나를 선택하여 존재하게 하셨습니다. 나는 창조의 한 부속품이나 장식품으로 존재하게 된 것이 아닙니다. 태초에 “빛이 생겨라.” 하신 하느님의 말씀이 다시금 “사람이 있게 하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나는 하느님의 독특한 관심의 대상입니다. 하느님은 나 이외에는 아무것도 만들지 않은 듯 소중하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각 사람은 창조에 있어 매우 특별한 존재입니다.
          ― 15쪽 ‘1. 아담 - 사람의 가치’ 중에서

          에사우는 귀중한 장자권을 어이없게 넘겨주고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살았습니다. 후일에 에사우는 이런 경솔한 과오를 매우 후회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고 영영 맏아들의 권리를 잃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경솔한 자가 어찌 위대한 왕국의 건설자가 되겠습니까? 바오로 사도는 음식 한 그릇 때문에 장자의 권리를 팔아먹은 에사우를 불경스러운 자로 나무랐습니다(히브 12,16 참조). 에사우를 은총에 불충실한 전형으로 간주한 것입니다. 이것이 에사우의 비극, 제1막입니다.
          ― 44쪽 ‘3. 에사우 - 소중한 은총과 경솔한 처신’ 중에서

          하느님의 뜻을 전달하는 모세의 말을 완고한 파라오가 들어주는 척하다가 매번 거부했기 때문에 이 재난이 아홉 번이나 일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파라오의 모습에서 완고함이 하느님의 개입과 섭리를 방해하는 커다란 요소임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그릇된 고집을 얼마나 고치지 못하고 있는지요?
          ― 89쪽 ‘6. 모세 - 세속 탈출’ 중에서

          암흑의 세력에 대한 힘든 투쟁은 인류의 역사 전체를 관통하고 있으며, 이 투쟁은 태초부터 시작되어 주님의 말씀대로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 투쟁에 뛰어든 인간은 선을 고수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싸워야 한다. 하느님의 도우시는 은총과 커다란 노력이 없으면 자기 자신 안에서 통일을 이룰 수 없다.
          ― 157쪽 ‘10. 판관들 - 죄와 투쟁하는 현세’
          죄로 타락한 인간 활동(사목 헌장 <기쁨과 희망> 37항)중에서

          우리에게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내가 주님께 선택받았고,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입니다. 그 확신이 없으면, 우리는 위기 때에 유혹에 넘어갑니다. 매사에 불평불만과 시기와 질투에 빠지고 맙니다. 불안함 속에 허덕입니다. 자신의 복된 시작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사울의 모습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울을 그리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사울 스스로가 그런 선택을 한 것입니다.
          ― 184쪽 ‘12. 사울 - 하느님 뜻과 인간의 생각’ 중에서

          인간의 기도 때문에 하느님께서 섭리를 바꾸실 필요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런데 왜 주님은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하셨을까요? 주님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자녀들인 우리에게, 피조물에 대한 통치권 행사에 참여하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참여하는 몫은 지극히 미소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그 효과에 보탬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냅니다.”(야고 5,16) 하지만 우리의 기도는 전능도 아니고 틀림없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더구나 우리는 죄인이요, 항구하게 기도하지도 못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기도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전혀 쓸모없는 것이 아닙니다.
          ― 223쪽 ‘15. 엘리야 - 예언자의 증거와 인내’ 중에서

          엘리야는 지금이 비로소 떠날 때임을 밝히고 엘리사에게 “내게 청할 것이 있으면 지금 청하라.” 하고 일렀습니다. 그때에 엘리사는 당돌하게도 “스승님 영의 두 몫을 받게 해 주십시오.”(2열왕 2,9)라고 청했습니다. 엘리사는 감히 엄두도 못 낼 영적 소망을 간청한 것입니다. 엘리야는 불 수레를 타고 하늘로 올라갈 때 자기의 겉옷을 엘리사에게 남겨 주었습니다. 엘리사는 그의 청원이 허락되었음을 직감하였습니다. 엘리사가 엘리야의 겉옷을 집어 들고 스승이 한 것처럼 요르단강을 치자 그 물이 양쪽으로 갈라져 마른땅 위로 강을 다시 건넜습니다. 엘리사가 예언자들의 공동체로 되돌아왔을 때, 그는 이미 엘리야 영의 두 몫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목격한 예언자 공동체들은 그 자리에서 엘리사를 그들 스승의 후계자로 받들어 모셨습니다.
          ― 233~234쪽 ‘16. 엘리사 - 은총의 필요성’ 중에서

          은총의 계획 안에 있는 이러한 마리아의 모성은 주님 탄생의 예고에 믿음으로 동의하시고 십자가 밑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간직하셨던 그 동의에서부터 모든 뽑힌 이들의 영원한 완성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지속된다. 실제로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성모님께서는 이 구원 임무를 그치지 않고 계속하시어 당신의 수많은 전구로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얻어 주신다. 당신의 모성애로 아직도 나그넷길을 걸으며 위험과 고통을 겪고 있는 당신 아드님의 형제들을 돌보시며 행복한 고향으로 이끌어 주신다. 그 때문에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교회 안에서 변호자, 원조자, 협조자, 중개자라는 칭호로 불리신다. 그러나 이것은 유일한 중개자이신 그리스도의 존엄과 능력에서 아무것도 빼지 않고 아무것도 보태지 않는다고 이해되어야 한다.
          ― 260쪽 ‘17. 에스테르 - 구원의 중개자’
          종속적인 구원 임무(교회 헌장 <인류의 빛> 62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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