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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추린 평신도의 역사
    • 품목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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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후안 마리아 라보아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출간일
        2014-10-24
        역자
        김영식
        판형/면수
        140*205/반양장/196면
        예상출고일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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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설명
        • 평신도에 초점을 맞춘, 평신도를 위한 교회사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우리나라는 평신도의 주도로 복음화가 시작되었다.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신앙의 선조 대부분도 평신도였다.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를 가진 우리 평신도들은 하느님 백성으로서, 복음화의 주역으로서 크게 자리매김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 헌장>에서는 평신도를 그리스도의 사제직과 예언자직, 왕직에 참여함으로써 그리스도교 백성으로서의 사명을 교회와 세상에 실천하는 이들이라고 정의한다.

          이처럼 평신도는 교회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하지만 그들의 비중은 작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를 잘 알기 위해서는 우선 과거를 살펴보는 일일 것이다. 이러한 때 평신도에 초점을 맞춘, 평신도 눈에 맞춘 역사서가 가톨릭출판사에서 나왔다. 바로 간추린 평신도의 역사(사장 홍성학 신부).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과거의 모습을 모방하거나 현재의 모습을 절대화하지 않고 미래의 발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입니다.

          - 역자 서문

           

          평신도로서의 정체성을 일깨워 주는 책 

          이 책은 평신도가 어떠한 역사적 전개 과정을 거쳐 현재의 상황에 이르게 되었는지 스페인의 저명한 교회사 학자인 후안 마리아 라보아 신부가 교회사의 흐름에 따라 핵심적으로 정리 요약한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유럽의 저명한 교회사 학자들이 주제별로 편찬한 <서양의 역사, 교회와 사회> 총서에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평신도의 위치와 역할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교회사 맥락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이 책은 단순히 역사를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역사적 사건이 미친 영향과 그에 따른 해설, 앞으로 고려해 나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와 세상에서 평신도는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며, 어떠한 과제가 있고 이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하는지 생각하도록 이끈다. 또한 이 책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역자가 용어나 인물, 사건 등에 각주를 넣어 설명을 보충함으로써 교회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독자들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했다.

          교회사를 통한 평신도의 재발견

          복음 선포가 가장 시급했던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의 공동체로 가장 평등했다. 하지만 잦은 분파와 이단으로 인해 공동체와 교회의 일치가 더욱더 필요해지자 교회는 점점 위계적인 조직으로 바뀌게 되면서 지도자와 평신도의 구분이 명확해지게 된다. 특히 교계적 서열이 전례 예식에서 뚜렷이 드러났고, 교회 안에서 평신도의 비중은 매우 작아지게 되었다. 종교 개혁과 산업화 등으로 평신도가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커져 갔고, 평신도 신심 운동도 활발해졌다. 그 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평신도 사도직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평신도들은 교회와 세상에서 끊임없이 자신들의 역할을 찾으려 했고,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교회의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복음화의 주역

          저자는 교회와 세상에서 평신도가 더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리스도인에게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는 말씀을 자주 했다. 또한 우리는 평신도의 주도로 복음화가 시작된 역사와 전통을 가졌다. 많은 평신도들이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주일 미사만 참여하는 수동적인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평신도 사도직으로서의 사명을 갖고 교회와 세상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함으로써 참된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교회는 평신도 사도직의 중요성을 더 인식하여 그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그들의 참여가 더 많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본문 중에서

          교회가 위계화되면서 직무를 사제화했고, 스스로를 사제직과 동일시했던 성직자에게 조금씩 교회의 모든 역할이 집중되었다. 반면에 성직자가 아닌 이들은 수동적인 역할에 머물게 되고, 적어도 지도와 통치의 역할에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졌다.

          과연 이런 결과가 필요한 것이었을까? 전례적 역할이 반드시 통치와 결합되어야 할까?’ 하고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20세기에 들어서 몇몇 수도회에서 수도 사제가 아닌 평수사도 지도와 통치 임무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던 문제는 성찰할 만한 좋은 예다.

          26~27

           

          평신도를 소외시키고 가난을 실천하지 않으며, 교회 조직을 통치하고 이끄는 교계 제도의 생활 방식은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저버린 것이다. 왜냐하면 교회가 세속적인 면을 너무 많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총대주교에 맞서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이 자신에게 썼던 주님의 종들의 종이란 호칭이 실제로 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 봉사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행하지 않고 단지 호칭에 그친다면 이는 교회의 모습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하겠다.

          48~49

           

          뉴먼은 또한 그리스도교 교의 발전에 대한 논고An Essay on the Developmente of Christian Doctrine(1845)에서 신자들의 모임에 성령께서 함께 계실 때 이 모임이 믿음 안에서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여 준다. 이는 지성의 역동적인 성장으로 생겨나며, 그리스도와 친밀해짐(familiaridad)으로써 이뤄 낸 결과다. 그 여정은 추론을 통해 그리스도께 가는 길을 여는 신자들의 노력이 아니고 오히려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정신 안에 점점 더 심오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뉴먼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그리스도인을 소유하시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58~59

           

          수백만 신도를 가진 교회는 그 조직을 위해서 수직적이고 중앙 집권적인 체제가 필요했기에, 교회 역시 당대에 만연한 절대주의 정치 체제를 모방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신자들과 개별 공동체는 그저 숫자에 불과했고, 교회 당국은 항상 복음적 논거를 활용하여 소수 성직자에게 맡겨진 권력의 효율성과 집중성을 추구했다. 이 모두는 예수님의 말씀과 초대 교회사를 부분적이고 편향적으로 읽은 결과였다.

          113~114

           

          신자들이 자기 목자 선출에 참여하려는 열망은 지속되어 왔다. 로스미니는 이 주제를 명백히 다뤘으며,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이 열망이 더욱 확산되었다.

          우리는 주교 선출이 단순하지 않고 복합적인 문제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각 국가의 주교회의의 의견조차 고려되지 않는 중앙 집권화된 교회의 상황에서는 이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강조하면, 친교의 교회를 살아야 한다고 말로만 되풀이하기보다는 교회 안에서 실제로 친교를 받아들여야 한다. 성령께서 당신의 교회 안에 계시며 활동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151~152

           

          성직자 수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본당과 교구 내에서 평신도의 실질적인 역할이 조금씩 많아지고 평신도들의 신학 교육이 늘어나면서 필연적으로 교회 조직에서 놀랍고 혁명적인 변화가 생겨났다. 여전히 가톨릭 성직자들은 평신도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그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보다 그들의 인원과 역할이 급증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들은 이러한 교회 내의 변화를 고려하기보다는 꺼리고 주저하는 경향이 더 많다. 이런 이유로 평신도의 사목적인 다양한 조언들은 아직도 대부분의 교구에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187~188

           

          주교 시노드의 교부들은 하느님 백성에게 보낸 메시지(1987)에서 이렇게 단언한다. “우리는 함께 숙고하면서 평신도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그 존엄성과 그 책임을 심화시키려 했다. 평신도, 성직자, 수도자로 구성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성부, 성자, 성령의 일치 안에 결합된 하나의 백성이기에동일한 존엄성을 갖는다. 이런 존엄성은 세례성사에서 나오며, 세례성사를 통해 사람들이 그리스도와 교회 공동체와 합체되고 성덕의 삶으로 불린다.”

          이 책에서 제시된 요소들은 실제적인 어려움들을 보여 주지만 또한 평신도들이 스스로의 존엄성과 역량에 대해 항상 지녔던 의식을 드러내기도 한다. 지금은 평신도들이 마침내 그들에게 맞갖은 위치와 역할을 필연적으로 얻게 되는 새 시대의 시작이다.

          191~192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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