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미사 참례하는 사람들의 일상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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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
        도미닉 그라시, 조 파프로키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출간일
        2013-09-13
        역자
        송열섭
        판형/면수
        140*205/반양장/304면
        예상출고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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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세설명
        • 여러분은 믿음 따로, 삶 따로의 신앙생활을 하지 않습니까?
          핵심은 미사를 생활화하기!

          가톨릭 신앙생활의 핵심인 미사. 그간 미사는 예비신자 교리로부터 시작하여 각종 피정과 강의에 이르기까지 우리 신앙생활의 중심으로 강조되었고, 미사의 구조와 각 예식의 유래, 묵상을 다루는 여러 서적들이 발간되어 신자들이 미사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왔다. 그러나 미사는 여전히 어렵고 우리의 삶과 동떨어져 보인다. 어느 날 돌아보면 의무감 내지 습관적으로 미사에 참례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믿음 따로 삶 따로의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들을 위해 가톨릭출판사에서《미·사·일-미사 참례하는 사람들의 일상 살기》을 출간했다. 이 책은 미사의 전례 의식 하나하나가 우리 생활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알려 준다. 공동 저자인 40평생을 다양한 사목 활동을 해 온 도미닉 그라시 신부와 사목신학 박사로서 30년간 강연을 해 온 조 파프로키가 자신들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친근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미사가 단지 한 시간의 의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에 녹아들어 신앙과 삶이 하나 되는 방법을 꼼꼼히 제시함으로써, 즉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신앙인이 왜 미사에 참례해야 하는지, 미사의 각 부분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미사에 참례한 신앙인이 가정과 직장과 사회에서 어떻게 신앙을 실천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내놓는다.
           
          오늘날 종교인들은 흔히 ‘믿음 따로, 생활 따로’의 문제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당에 다니고 예배당을 찾으며 절에 다니는 사람은 많지만 이들이 사회에서 하는 말과 행동은 종교인이 아닌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이 책은 신앙인의 정체성을 돌아보고 ‘신앙과 생활이 일치’되도록 촉구합니다. 즉 신앙생활의 중심이 되는 미사를 어떻게 일상에서 구체화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 ‘옮긴이의 글 - 미사로 신앙과 생활이 하나 되는 삶’ 중에서

           

          미사일? 지금까지 나온 미사 해설서와 전혀 다르다!
          마침 예식부터 시작하는 독특함, 짜임새 있는 구성, 흥미로운 체험담이 살아 있는 해설서!

          이 독특한 제목의 책은《미사 참례하는 사람들의 일상 살기》의 줄인 말로, 사실 미사일이란 단어만 들으면 미사와 굉장히 상반돼 보이지만 어떤 사명을 가지고 파견된다는 뜻의 미테레(Mittere)에서 파생된 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미사에서 파견된 우리가 미사에서 받은 은총을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살아내야 제대로 된 미사 참례가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그래서 이 책은 미사통상문이나 미사의 전례와 그 요소를 설명하는 미사 해설서와는 단연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얼핏 미사 전례에 대한 해설서처럼 보이지만, 이 책은 단순히 미사의 전례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미사 전례의 각 요소가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며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시켜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저자들이 체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흥미롭게 풀어냈기 때문이다. 

          나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그녀를 본다. 그녀의 실제 이름은 모르지만 나는 그녀를 그냥 애니라고 부른다. 애니는 노숙자다. 키는 150cm 정도고 나이는 예순 살쯤 되어 보인다. 그녀는 늘 시카고 기차역 앞에 서 있는데, 궂은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심지어 추운 겨울에도 서 있다. 그리고 힘없는 목소리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제발…….”이라고 애원한다. 그녀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녀는 여기만 한 장소가 없다고 확신한 듯 날마다 이곳에 와 서 있다. 언젠가는 주님의 기도를 바치다가 문득 애니가 떠올랐다. 주님의 기도는 비교적 짧은 기도라서 의미를 되새기지 않고 습관적으로 바치기 쉽다. 그런데 주님의 기도를 드리다가 애니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바로 내가 연약하지만 주님 앞에서 확신을 가지고 서 있을 수 있고, “저를 도와주세요. 제발.”이라는 간절한 말로 이 기도를 바칠 수 있다는 것이다. - 조 파프로키

          -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중에서

          또한 미사에 대한 일반적인 책들은 미사의 시작 예식부터 소개하지만, 이 책에서는 미사의 마침 예식인 파견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잘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미사가 끝난 후에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가 가정과 직장 등에서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말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가라.”라고 들었다. 미사가 끝난 후 친교를 나누려고 성당에 더 머무를 수도 있지만, 떠나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다. 성당에서 우리의 할 일은 끝났다. 우리는 성당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세례를 받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교회 공동체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지기로 했던 것들을 교회 밖 세상에서 계속 완수해 나가야 한다. 교회 공동체에서 평신도의 과제는 하느님의 현존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변화된 자신의 모습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가는 것이다.
          -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 마침 예식 1’중에서

          총 1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마침 예식부터 시작해 마침 예식으로 끝을 맺고 그리고 맨 마지막 장에 미사의 각 전례 요소에 맞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항과 십계명을 비롯해 여러 덕목들을 일상에서 구체화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했다. 각 장마다 저자들이 체험한 일화와 그 얘기와 관련 지어 미사 전례를 설명한 뒤,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과 묵상을 이끌어 내는 성경 구절이나 성인들의 기도문, 문헌 내용 등이 실려 있다.
          이렇게 짜임새 있게 구성된 이 책은 가톨릭 교회 신앙생활의 중심인 미사를 자신의 구체적인 삶에서 묵상하고 적용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신앙을 한 단계 더 성장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단순히 미사가 무엇인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답변의 차원을 넘어, 그리스도인으로서 미사의 의미를 실생활에서 실천해 갈 수 있게 도와준다.


          가톨릭 교회에서 한평생을 바친 이들이 알려 주는
          미사와 삶이 하나 되는 비법!

          이 책의 공동 저자인 도미닉 그라시 신부는 40여 년 넘게 사제 생활을 하면서 상담가이자 교육자, 피정 지도자, 성소 담당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목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공동 저자인 조 파프로키는 평신도이자 사목 신학 박사로서 오랫동안 교리 교사로 활동하였고,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등학생, 대학생, 성인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해 왔다.
          한 사람은 사제로서, 한 사람은 평신도로서 가톨릭 교회에서 한평생을 바치며 살아온 저자들로, 그들이 체험하고 묵상한 ‘삶 속의 미사, 일상 속에 살아 있는 미사’를 다양하고 풍성한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전한다. 그래서 우리가 무심결에 지나치던 미사 예식의 참된 의미를 되짚는 것은 물론, 이러한 의미를 중심으로 일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실천 사항들을 꼼꼼하게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제시한 대로 가톨릭 교회의 핵심인 미사를 가정과 직장 등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함으로써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라는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행복한 신앙인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미사가 한 시간의 전례로 머무는 의무감에서 벗어나 미사를 드릴 때마다 주님의 사랑을 새롭게 느끼고 그 사랑을 실천하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신앙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 줄 뿐만 아니라 행복한 신앙인으로서 신앙의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은 미사의 구성 요소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그런 책은 이미 수십 권에 이른다. 이 책은 삶의 방법에 관한 책이다. 주일 아침 한 시간의 미사를 통해 우리가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사도 17,28)하도록 주중의 시간들을 어떻게 보낼 수 있는지, 또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관한 책이다.
          - 13~14쪽 ‘머리말’ 중에서

          미사 시작 예식에 참여할 때, 우리는 공동체에 참여하게 된다. 지하철이나 공항, 슈퍼마켓이나 상점 같은 곳에서는 서로 지나쳤던 사람들이 성당에서는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다. 우리는 “여기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중요하다!”라는 환대를 받으며 서로를 만나는 것이다. 이 환대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존엄성이 개인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형제자매로 머무를 때 나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 43~44쪽 ‘개인에서 하나 된 공동체로’ 중에서

          잭 델리 신부가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나 다른 이들을 대하는 태도를 본 사람들은 그를 좋아하게 된다. 나 역시 잭 신부와 함께 있으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생활 태도나 다른 이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항상 삶이 가능성으로 가득 찬 듯 보였다. 나는 그와 함께 고등학교에서 종교 과목을 가르쳤다. 그 시절에 경험했던 특별한 일 하나가 생각난다.
          그때 나는 한 학생을 좋지 않게 생각했다. 그 학생은 굉장히 독특했는데 나는 그 학생이 밉살스러웠고,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느 날 내가 그 학생과 같이 있을 때 잭 신부가 방에 들어왔다. 나는 그가 나와 같이 나가기를 바랐다. 잭 신부는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 내가 그 학생을 좋아하지 않고, 내가 그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눈치 챘다. 그러나 잭 신부는 그 학생에게 친절히 인사했다. 그 인사는 나에게 하듯이, 즉 좋아하고 친한 친구에게만 하는 그런 인사였다. 나는 잭 신부가 그 학생을 어떻게 그렇게 빛나는 눈빛으로 대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들 둘이 대화에 빠져드는 것을 보면서 전에는 본 적이 없는 그 학생의 모습을 보았다. 그 학생은 매우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잭에게 마음을 열었다. 분명히 잭 신부는 그 학생에게서 무엇인가를 보았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보지 못했고 그 학생에게 있는 그 모습을 끌어내지 못했던 것이다. 나 역시 그 대화에 금세 빠져들었고 처음으로 그 학생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됐다.
          이 일이 있은 뒤 나는 그 학생을 예전과 같은 눈으로 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제 나는 잭 신부의 눈으로 그 학생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 나는 이러한 잭 신부의 행동이야말로 살아 있는 강론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예수님이 우리를 바라보시는 것과 같이, 그러한 눈으로 다른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바라보라고 초대했던 것이다. - 조 파프로키
          - 97~98쪽 ‘삶이 변화되도록’ 중에서

          목자는 힘든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많다. 나도 그러한 처지에 놓인 적이 있었다. 성당에서 일하던 사람을 해고했는데, 그의 부모는 오랫동안 우리 본당의 신자였다. 그들은 내가 아들을 해고한 사실에 크게 상처를 받았고 나에게 몹시 화가 나 있었다. 그래서 주일마다 미사 시간에 적개심이 가득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들을 보며 몇 주간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결국 나 역시 그들에게 화가 나기 시작했다. 나는 해고된 이의 사생활과 비밀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를 해고한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그저 못된 사람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미사에 참석하면 나는 정신이 몹시 산란해졌다.
          보편 지향 기도는 신자들의 필요를 청함으로써 변화를 불러오는 기도다. 그래서 미사가 끝나고 성당을 떠날 때 세례 소명에 맞게 살아가도록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방법의 기도다. 또한 말씀 전례를 마무리하는 보편 지향 기도는, 우리가 성찬 전례에서 주님께 예물 봉헌을 준비할 때 제단 앞에서 바칠 기도에 대한 전조가 된다.
          - 133쪽 ‘우리의 삶은 기도에 달려있다’ 중에서

          40년 동안 사제 생활을 하면서 셀 수 없이 많은 미사를 봉헌했다. 수천 명이 참석한 미사를 봉헌한 적도 있고 나 혼자서 봉헌한 적도 있다. 미사를 드리며 기도에 깊이 잠긴 적도 많았고, 안타깝게도 너무 지쳐서 기계적으로 봉헌한 적도 있다. 몇 번은 다른 생각을 하다 경본을 떠듬거리며 읽거나 빠뜨리기도 했고, 전례 중에 놀라운 신비가 일어나 깜짝 놀라 침묵에 잠긴 때도 있었다. 그렇게 수십 년 동안 미사를 드리며 감사하는 마음은 커져 갔다. 미사는 나의 기도 생활의 주춧돌이자 정점이 되었다. 끊임없이 발견하게 되는 미사의 풍부한 의미로 인해 나는 놀랐고, 변화되었다. 단순히 미사를 거행할 때뿐만 아니라 여행 중에 한 사람의 신자로서 미사에 참례할 때도 즐거운 마음으로 미사를 기다렸다. 미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란 특권이며 내가 사제로서 행하고 존재하는 모든 것의 중심이다. 그렇지만 동시에 나는 미사에서 나 자신이 아닌 ‘우리’가 중심이 되도록 노력한다. 미사는, 미사에 참례하는 사람이 열 명이든 천 명이든 차이가 없는 공동체의 기도다.
          몇 년 전 꼼짝없이 병원 침대에 누워서 지낸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만일 회복되지 못한다면 내가 잃어버릴 것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미사를 드리지 못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나는 성찬 감사 기도를 드릴 때, 또 특별히 축성 기도를 드릴 때 예수님이 의도하신 그 깊은 뜻을 생각하고 이러한 축성 기도를 바칠 수 있는 축복을 생각한다. 그러면 어느새 마음이 놀라움과 겸손과 감사로 가득 차게 된다. - 도미닉 그라시 신부
          - 161~162쪽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중에서

          누군가가 당신이 자주 쓰는 말로 당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만약 그런 경우가 있었다면, 아마 불쑥 끼어들어 “내 생각이 바로 그래!”, “나도 그래!” 또는 “감사합니다!”와 같은 말을 했을 것이다. 몇몇은 “아멘”이라고 말하기도 할 것이다. 이 “아멘”은 짧으면서도 힘 있는 말로 앞에서 나온 생각을 인정하는 도장과도 같다. “아멘”이라고 말하는 것은 앞서 말한 목소리에 당신의 목소리를 보태는 것이고, 당신의 전적인 지지와 수용을 표현하는 것이며, 그 말에 대해 당신에게도 소유권이 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마침 영광송, 또는 ‘아멘’은 감사 기도 전체에 대한 우리의 소유권을 강력히 표현하는 것이다.
          - 182쪽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중에서

          이처럼 나와 의견이 맞지 않거나 나에게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보살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기도를 통해 무엇인가를 결정하고, 그에 따른 응답을 행동으로 옮겼을 때, 우리는 일이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행동이 오히려 누군가의 노여움을 사게 된다면 큰 슬픔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나는 나의 영적 지도자에게 이런 상황을 설명했다. 그의 충고는 간단했다. 그들을 볼 때마다, 그리고 생각할 때마다 화나는 일들을 떠올리기보다는 주님의 기도를 바쳤어야 했다는 것이다. 나는 영적 지도자의 제안에 미소를 지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랬다고 효과가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그 충고를 마음에 담아 두었다. 그리고 그 말에 따라 꾸준히 노력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마음에 무엇인가 녹아내리는 것이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가서 “같이 이야기를 좀 해 봅시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기뻐하며 “우리도 신부님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기를 기다렸습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우리는 그 문제를 함께 잘 해결하였다. 그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관련된 문제로 나에게 상담하러 올 때, 나는 주님의 기도를 바치라고 말해 준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청할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내려놓아야 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처럼 우리도 용서받고 싶다면, 우리부터 다른 이를 용서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의 것이 되는 영성체 직전에, 우리는 스스로 용서를 하게 된것이다. - 도미닉 그라시 신부
          - 193~194쪽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중에서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 배긴스는 샘와이즈 갬지가 늘 그의 곁에 있는 것을 알고 위로와 힘을 얻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어떠한 위험도 하느님의 보호보다 더 클 수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주님의 기도를 드리고 바로 이어서 사제가 모든 시련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달라고 청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불안이란 ‘무엇이든지 또는 누구든지’ 우리가 상대하기엔 역부족임을 느낄 때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모든 권능이 하느님께 속한다는 것을 안다면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불안해하지 않을 때 희망할 수 있고, 나아가 평화로 가득찰 수 있다. 그 평화는 그리스도의 평화로, 이제 곧 세상 모든 이들과 나눌 준비를 하는 바로 그 평화다.
          - 208쪽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중에서

          우리는 자전거를 타는 연습을 하지 않았지만 어느 날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서툴게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지만,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훨씬 나아진다. 이와 같이, 제자도는 ‘실제로 일’을 시작하기 위해 한동안 연습하는 무언가가 아니다. ‘실천하는’ 가톨릭 신자가 된다는 것은 우리가 날마다 복음 말씀대로 행하기 위해 애써 시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어설프게 하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해야 한다. 언제 제자도에 이르렀느냐 하는 성공의 척도란 없다. 오직 충실함만이 있을 뿐이다.
          - 281쪽 ‘가라!’ 중에서

          미사는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가 신앙을 실천하도록 “평화로이 가서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십시오.”라는 하느님의 강복을 받고 파견되는 특전의 장이다. 사제와 평신도는 함께해야 할 일이 많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행히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302쪽 ‘미사를 생활화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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