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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과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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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도인의 의무 “선교”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이 세상에 하느님 나라와 복음을 선포하고 실현해야 하는 “선교”를 사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많은 종교가 공존하고 있는 현대에서 선교는 그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 교회 안에서는 선교라는 말이 도처에서 들리고 보다 많은 이들이게 주님을 알리기 위한 여러 가지 새로운 방법들이 시도 되고 있다. 그러나 딱히 ‘이거다’ 싶은 선교 방법은 여전히 없으며, 많은 신자들은 선교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막연한 부담감만 안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문제점이 선교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하며 선교에 대한 개념부터 정립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그 선교 개념을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고 우리에게 알려준다.


        성경을 토대로“선교”를 새로이 바라보다!

        이 책은 성경에 나타난 선교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구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통하여 모든 인간을 구원하시고 부르시는 구약적 선교 개념을 탐구하며, 신약에서는 예수님의 활동을 통하여 모든 인간을 하느님의 사랑으로 초대하는 예수님의 위대한 선교 사명과 성령이 선교 안에 존재함을 보여준다. 또한 이방인의 문화와 삶에 뿌리내리는 사도 바오로의 선교 방식을 찾아보면서 그리스도교가 세계로 널리 퍼지는, 초대 공동체 안에서의 선교 형태를 찾아보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선교에 대해 성경 속에서만 찾아보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나타나는 선교 개념의 변천과 발전을 시대별로 살펴봄으로서 현대 선교 개념이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발전하여 지금까지 이르렀는지를 또한 다루고 있다.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혀 선교에 대해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중세를 거쳐 선교의 지평이 식민지 정복과 어우러져 넓어진 근대와, 신학적으로 선교에 접근하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선교 개념의 변천을 따라감으로서 선교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리스도를 알게 되는 기쁨, 알려주는 기쁨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성서적, 역사적, 신학적 측면에서 선교의 의미와 더불어 선교가 하느님의 인간 구원 계획의 토대이며 예수님의 사랑 안으로 모든 이를 초대하는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선물인 가톨릭 교회를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전파하는 선교가 그리스도인 자신들에게도 커다란 기쁨이라는 것 또한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신자들은 새로이 알게 된 하느님 말씀을 이 세상에 선포하는 기쁨 속에서 기존에 품고 있던 막연한 불안과 부담감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말씀의 선포에 앞장설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주면 그가 용서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20,19-23)

        제자 공동체는 유다인이 두려워 숨어 있었다. 이때 예수님은 “성령을 받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즉, 예수님의 죽음, 부활 속에서만 성령이 존재한다. 거기에서 선교적 전망을 생각할 수 있는데, 성령의 선물은 우리가 예수님의 사명을 모든 사람에게 전달하도록 활력을 불어넣어준다(21절).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셨다.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한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주십사고 청하여라.”(마태 9,35-38)
        여기에서 선교의 동기가 되는 것은 예수님의 가엾은 마음이다. 그리스어인 Σπλαγχνιζομαι(Splancnizomai, 측은한 마음이 들다)는 이유나 이성에 말미암은 것이 아닌 본능적인 하느님의 사랑을 표현한다. 성경에서 이 희랍어 동사는 넉넉한 하느님의 사랑을 표현한다. 여기서 이 동사는 목자 없는 흩어진 양 떼를 떠올리며, 메시아적 희망의 목적을 가리킨다. 즉, 예수님의 선교는 메시아적 희망이 전혀 없는 상황이나, 절망이라는 늪에 빠져 있는 우리에게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줌으로써 시작된다. 이것이 선교의 뿌리이다. 이 때문에 선교는 가르치고, 복음을 설교하며, 그리고 병자를 치유하는 사랑이 존재할 때 이루어진다. 이렇듯 선포와 치유를 통해서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예수님 선교의 목적이 드러난다.
        결국 복음 선포자인 예수님은 마태 9,35-36에서 당신의 선교가 무엇인지 가르쳐주신다. 또한 예수님은 선교를 당신 혼자서 수행하시지 않으시고, 제자들과 함께 완성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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