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마지막 이야기》
      • 2017-06-15 15:43:53
      • CRM관리자
      • 조회 : 296

    조선일보와 한국일보에도 신간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기사 링크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


    -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23/2017062300028.html

    -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854b648756aa44da836c8e64e815257b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마지막 이야기》도서 보러 가기:  https://goo.gl/lQBK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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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일보 2017년 6월 15일자 기사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마지막 이야기’ 출간

    “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스타일을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톨릭 역사에서 최초로 스스로 사임한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은 “후임자가 성급하거나 유별나 보이지 않나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람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분이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한다”고 염려했다.


    2013년 2월 28일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베네딕토 전임 교황은 여전히 평가가 엇갈린다. 최근까지도 “전임 교황이 교회 정치에 개입하고, 현 교황을 훼손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임 당시 교황청은 ‘건강상 이유’라고만 밝혀 온갖 의혹이 쏟아졌다. 바티칸의 기밀문서 유출사건인 ‘바티리크스’(바티칸+위키리크스)를 감당 못 하고 물러났다는 ‘협박·음모론’부터, 개인의 안락을 위해 선택한 ‘수위권(首位權)의 모독’이라는 등 교회 안팎의 비난이 잇따라 그의 사임에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마지막 이야기’(가톨릭출판사)는 그가 독일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페터 제발트와의 대담을 통해 사임 후 처음이자 사실상 마지막으로 사임 배경과 자신의 생애, 신앙에 관해 밝힌 책이다. 지난해 9월 유럽에서 출간됐고, 한국천주교 전주교구장인 김선태 주교가 최근 번역해 낸 이 책은 베네딕토 16세에 관한 여러 가지 선입견에서 벗어나게 한다. 


    1927년 독일 출생으로 본명이 요제프 라칭거인 베네딕토 16세는 보수적인 경향과 강경파 교리로 알려졌지만, 가톨릭이 ‘현대의 문’을 연 역사적인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전문 위원으로 참여했던 인물이다. 당시 요한 23세 교황이 “공의회를 통해 의도한 바를 신학의 초년생인 요제프 라칭거보다 더 잘 표현한 사람은 없었다”고 칭찬할 정도로 진보적이었다. 그는 교황청의 엘리트였고, 신앙교리성 장관을 지내고 사반세기 동안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보필했다. 2005년 교황에 취임해 2013년까지 재임했다.


    원래 반(反) 가톨릭적인 심층기사로 유명했던 대담자 제발트는 집요하게 사임에 대한 외부 압력이나 내면의 갈등에 관해 질문한다. 베네딕토 16세는 이에 대해 “누구에게도 협박받지 않았다. 만일 그런 시도가 있었다면 절대 사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2012년 초 터진 ‘바티리크스’ 사건의 보고서에 충격을 받아 사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당시에 일이 평화롭게 해결된다면 몰라도, 잘못될 경우에는 사임하면 안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시 평온을 찾았기 때문에 사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8월 휴가 때 사임 결심을 굳혔다”며 “그 책임과 중대성에 대해 철저한 성찰이 필요했지만, 극도로 힘든 내적 갈등이 필요 없을 정도로 너무나 분명하게 사임을 결정했다”고 회고했다.


    건강문제가 사도좌(교황직)에서 내려올 이유로 충분하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사도좌는 내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하는 다른 국가 수장들과 주교들의 영접부터 날마다 내려야 하는 결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이 있다”며 “더 이상 능력이 없다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후임 교황에 대해 “다른 사람 여럿 중에 예상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될 줄은 몰랐다”며 “신대륙에서 첫 교황이 나온 것은 교회가 항상 자신을 쇄신할 수 있는 역동성을 지닌 것이며, 유럽은 더 이상 보편 교회의 중심이 아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지금까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활동에 대해 “교회 안에서 신선함, 기쁨, 새로운 카리스마 등은 아름다운 것”이라며 만족해했다.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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